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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는 비즈니스호텔의 개념과 우리나라 최초의 비즈니스호텔 그리고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호텔업의 본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즈니스호텔을 칩시크라는 패션 용어와 비교하며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즈니스호텔은 칩시크(Cheap-chic) 상품이다.

패션 용어에는 칩시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저렴한 상품으로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는, 실용성과 심미성을 겸비한 중저가 제품들.. 그리고 서비스를 일컫는 마케팅 용어입니다.

낮은 가격을 추구하며 비싸게만 팔리던 상품의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칩시크 상품의 성장은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칩시크 상품의 예

미사, 더 페이스샵, 말레이시아 튠 호텔, 미국 저비용 항공사 버진 아메리카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튠 호텔에 대하여 잠깐 알아볼까요?

튠 호텔은 말레이시아 쿠칭, 코타키나발루 등과 인도네시아 발리에 체인을 가진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예약 시 옵션, 즉 에어컨, TV, 수건, 무선 인터넷 등의 옵션 여부에 따라 숙박료가 달라지는 여행자가 꼭 필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의 호텔입니다.

 

칩시크 상품의 성장 원인

첫 번째 원인은 최근 소비자들이 자주 일컫는 이른바 '가성비' = 가격 대비 가치가 높은 상품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니즈 때문입니다. 기존 기업의 PR에만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의 소비자들은 상품 정보를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신중하게 비교 분석하여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문화가 정착이 되었습니다.

 

둘 째는 대형마트와 전자상거래 등 소비자가 손쉽게 상품을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통환경이 형성된 것입니다.

거기에 온라인 유통 채널의 급속한 성장이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셋째는 신흥국 중산 층의 부상입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주춤한 상태이지만 중국인의 해외여행 소비가 다른 선진국들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매스컴을 통해서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자 그럼 이제 본론인 호텔 이야기로 돌아와서 호텔을 찾는 고객들은 왜 가격이 비싼 5성 호텔이나 아니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텔을 가지 않고 비즈니스호텔을 찾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비즈니스호텔에 투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위치의 편리성과 가격적인 장점을 동시에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즉 풀서비스 호텔보다는 저렴하고 모텔보다는 상대적으로 인식도 좋고 편리하고 깨끗하기 때문입니다.

즉 비즈니스호텔은 5성 호텔과 모텔 사이의 틈새상품이자 대표적인 칩시크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낮에는 관광을 하고 저녁에는 잠만 잘 건데.. 화려한 시설과 넓은 방이 꼭 필요한가? 관광지에서 피트니스 센터, 컨시어지 서비스가 과연 필요할까?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과 니즈에서 착안된 결과물이 바로 비즈니스호텔인 것입니다.

 

비즈니스호텔은 필요 없는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가격에 포함시키지 않고,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기존 특급호텔에 비하여 호텔의 문턱을 낮추어 기존 호텔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외국 비즈니스호텔의 예를 들어볼까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한스 브링거 호텔은 결점 마케팅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호텔은 초저가 호텔로 시설이 역 악하고 객실에는 매티 리스 하나뿐, 또 난방이 되지 않는다고 대 놓고 홍보를 한고 있습니다.

 

위 호텔의 극단적 사례에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혁신입니다.

기존의 특급 호텔들이 비싸고 호화로운 상위 특정층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지금의 비즈니스호텔은 저렴하고, 심플하고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일반인을 타게팅으로 마케팅 방향을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년 전 커피 붐이 불었죠? 너도 나도 스타벅스 일명 별다방의 한 끼 식사 보다도 비싼 커피를 손에 들고 다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혜성처럼 등장한 백종원 대표의 백 다방... 아메리카노 1,500원이라는 그 당시 말도 안 되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커피는 비싸다는 기존의 틀을 깨고 혁신을 시도... 지금은 우리나라 저가 커피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어 있고.. 거품이 심했던 국내 커피 가격을 낮추는데 공헌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호텔들도 기존 호텔의 관성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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