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가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 '라프텔'을 인수하다는 공시를 내놓고 주가가 크게 뛰며 거래량도 폭발했습니다. 과연 애니플러스는 어떤 회사고 애니플러스가 인수한 "라프텔"은 어떤 회사인지 전망은 어떨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니플러스 라프텔 인수 주가 급등 신호탄?
종합 애니메이션 콘텐츠 유통 배급 전문 코스닥 상장사인 애니플러스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손잡고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운영사인 라프텔을 인수합니다. 라프텔은 애니메이션 고화질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라프텔은 원피스에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원피스"에서 등장하는 섬 이름이라고 합니다.
애니플러스는 케이스톤파트너스와 함께 라프텔 지분 87%를 공동 인수할 예정입니다. 애니플러스는 리디 주식회사로부터 라프텔 지분 43.8%(8만 7750주)를 351억 원에 인수한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나머지 지분 43.2%는 케이스톤이 인수합니다.
매각 측인 리디도 거래에 참여합니다. 리디는 애니플러스가 발행하는 100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합니다. 전체 거래 금액은 약 700억 원입니다. 애니플러스와 케이스톤은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회사에 대한 공동 경영을 할 예정입니다.
라프텔은 약 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OTT 플랫폼입니다. 국내 OTT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은 약 25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리디는 주력 사업인 웹툰, 웹소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OTT 사업부문인 라프텔 매각에 나섰습니다. 라프텔이 서비스 중인 유스(Youth) 애니메이션은 키즈(Kids) 애니메이션과 별도 분야로서 15세 이상 연령대의 시청자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 작품은 ‘원피스’, ‘귀멸의 칼날’, ‘진격의 거인’, ‘나루토’ 등이 꼽힌입니다. 일본에서 출시한 신작 애니메이션 중 90% 이상의 작품에 대해 출시 직후 일정기간 독점 방영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께서 선호하는 기업입니다.
애니플러스는 케이스톤과 함께 라프텔의 동남아 등 해외 사업을 확장해 기업가치를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애니플러스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1위 유통사로, 싱가포르 등 동남아 7개국에 TV, VOD 등 유통 판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콘텐츠의 유통 부문을 투명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승택 애니플러스 대표는 "이번 라프텔 인수는 그동안 당사의 독점 판권 수급을 통해 구축된 시장 지배력에 라프텔의 OTT 시장점유율이 더해지는 강력한 형태의 수직적 결합"이라며 "인수 직후 국내를 넘어 곧바로 아시아 시장부터 공략을 개시해 라프텔을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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